주식을 하다 보면 카페 쪽지나 휴대폰 문자 등으로 유료 추천방 가입을 권유받은 경험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
‘수익률 200% 달성, 그 뒤를 이을 대박종목공개’, ‘내일부터 3 연상 가는 종목’ 등의 문구로 초보 개인투자자들을 현혹시킵니다.
아직 주식매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초보 개미들에게는 굉장히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죠.
실제로 카카오톡이나 밴드, SNS 등을 통해 종목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는 한 종목당 몇 만 원에서 많게는 몇 십만 원씩 받는 업체도 존재합니다.
추천인의 실력에 따라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월정액 서비스도 있죠.
하지만 이런 속임수에 속아 덜컥 유료 추천방에 가입을 하거나 유료 추천주를 매수하게 되면 말 그대로 골로 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런 업체들은 주로 개인의 수급을 이용하여 먹고 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종목을 선정하여 매집해놓은 후, 유료회원들 혹은 낚시 문자에 낚인 일반 투자자들에게 급등 종목이라고 추천을 합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그들의 말을 믿고 주식을 매수하겠죠.
이때 한번에 많은 수급(매수)이 몰리기 때문에 호가는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게 되고 급한 투자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 종목을 매수하게 됩니다.
이 틈을 노린 업체들은 그동안 매집해둔 물량으로 주식을 급등시킨 다음 유료회원들에게 물량을 떠넘깁니다.
결국 제대로 팔지 못한 개미들은 고점에 물리게 되는 거죠.
이런 식으로 단기간에 여러 종목을 통해 주가 조작을 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온라인 애널리스트에 의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목을 추천한 애널리스트의 입장에서 보면,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준 대가를 챙길 수 있고 게다가 싸게 매집한 주식마저 비싸게 팔아 차익을 얻게 되니 그야말로 '이석이조'인 셈입니다.
결국 종목을 추천해주는 사람은 급등을 하건 급락을 하건 손해 볼 것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유료추천방에 가입한 회원들의 입장은요?
그 손해는 제때 매도하지 못한 개인의 몫으로 온전히 돌아오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믿기지 않으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나는 아닐 거란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이런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설사 유료 추천주로 수익을 올리는 분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본인의 매매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한 번에 다 잃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종목을 추천한 뒤 그 종목이 내린다고 해도 자신의 추천을 믿고 산 투자자들에게 배상해 주는 것이 아님을 뼈속 깊이 새겨 놓으시길 바랍니다.
차라리 유료 추천주에 투자할 돈도 시간, 노력을 자신의 매매 실력을 키우는 데 쓰세요.
조금 더디게 갈진 몰라도 결국 피와 살이 될 테니까요^^